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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집계 사망·실종자 1만명↑…"최대 4만명 예상"

정혜진 기자

입력 : 2011.03.16 07:40|수정 : 2011.03.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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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일본 지진 속보입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종 집계는 4만 명까지도 갈거라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 수색팀이 사망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분주히 움직입니다.

실종자 수색은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8천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이와테현에서는 대지진 발생 92시간 만에 민가에 고립됐던 70살 할머니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고, 주민 1만여 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던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에서는 2천여 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필사의 구조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15일) 저녁 8시 현재 사망자는 3,373명, 실종자는 6,746명, 모두 1만 1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23년 관동 대지진 이래 처음입니다.

하지만 피해규모를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일본 정부 공식 발표의 특성상,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가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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