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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잇따르는 방사능 괴담…한반도 안전한가?

안영인 기자

입력 : 2011.03.16 03:24|수정 : 2011.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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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폭발이 잇따르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른바 '방사능 괴담'이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견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오후 4시에 한국에 상륙한다."  

어제(15일) 한때 트위터와 인터넷으로 이런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일본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까지 오려면 지상 3킬로미터 이상의 상층기류를 타야합니다.

하지만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상층 바람은 언제나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원전의 방사능 물질은 강한 편서풍에 실려 태평양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지구 자전 방향이 바뀌거나 적도와 극지방이 바뀌지 않는 한 한반도 상공의 편서풍 바람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일본 원전 주변의 해류도 태평양으로 흐르고 있어 해류를 타고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다가올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떨어져 물고기가 이를 먹는다 해도 그대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현재 전국의 방사선 준위는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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