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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로 2,4호기 연쇄폭발…'비상사태'

이한석 기자

입력 : 2011.03.16 03:23|수정 : 2011.04.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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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가 폭발한 데 이어 2, 4호기에서도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2호기는 격납 용기가 일부 손상돼 방사능 누출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아침 6시 15분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외벽이 폭발한 이전과는 달리 방사성 물질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원자로를 둘러싸고 는 격납 용기에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방사능 유출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뒤이어 오전 9시 38분쯤.

제1 원전 4호기에서도 사용후 연료봉을 담고 있는 수조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충격으로 4호기 건물 외벽에 사방 8m 크기의 구멍 2개가 뚫렸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 : 1,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수치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제 1원전 5,6 호기도 냉각기에 이상이 생겨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11기 가운데 4기만 안전한 상태로 운행이 중단됐고, 7기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원전 폭발사고는 사흘 동안 4건.

일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핵재앙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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