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폭발이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선 일반인에게 연간, 허용된 양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수도 도쿄까지 방사능 공포가 엄습하면서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폭발 사고 직후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선 시간당 최대 400밀리 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일반인에게 연간 허용된 방사선 양의 40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이 정도 수준이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치임은 틀림없습니다.]
방사성 물질들은 북풍을 타고 일본 열도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바로 밑 이바라키현에서는 평소의 100배, 도쿄 바로 위와 아래에 있는 사이타마현과 가나가와현에서도 평소의 40배와 10배 가까운 량이 측정됐습니다.
수도 도쿄까지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 겁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던 일본 국민들도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지야시나코(70세) : 방사능 유출이 아주 걱정됩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일본 프랑스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도쿄에서도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 것을 요구했습니다.
원전 위험에 대한 일본 정부의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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