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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최대 4만 명 추정…인명피해 더 늘어날 듯

정연 기자

입력 : 2011.03.15 08:53|수정 : 2011.03.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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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미야기현에서 시신 2천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3천 8백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공식집계일 뿐 전체 사망자수는 최대 4만 명에 이를거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휩쓸려온 배와 뒤엉켜, 처참하게 부서진 가옥들에서 수색대가 계속 시신을 찾아냅니다.

어제 오전 미야기현 오사카 반도 해안에서 1천구, 미나미산리쿠초에서 1천구 등 2천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 1천 8백명에 어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3천 8백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가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희생자는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현의 많은 지역에서는 실종자들의 상당수가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대부분 지역이 수몰 상태인데다 일부 해안 지역은 아예 접근조차 안되고 있어, 인명 피해는 예상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 생존자 : 우리 마을에서 아직 30명이 실종상태에요. 우리 3명만 구조됐어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는 자위대 병력 10만 명을 포함해 90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파견한 구조팀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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