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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 전용기 '초유의 회항' 조사 착수

박진원 기자

입력 : 2011.03.14 21:08|수정 : 2011.03.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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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제(12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전용기 회항 사태에 대해 청와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바이에서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아메리트로 출발하다가 이륙 30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던 대통령 전용 공군1호기.

기체 아랫부분에서 진동과 소음이 10초가량 감지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점검 결과 기체 외부공기 흡입구 커버 장치 고장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기장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비행을 계속하자고 했으나 경호처는 인천공항으로 회항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처는 대통령 안위에 직결될 수 있는 중대사태로 보고 전용기 정비를 맡은 대한항공과 감독을 맡은 공군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회항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전용기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잠시뒤에는 사막의 녹색사업을 주도했던 아랍에미리트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려 제정된 자이드 환경상을 수상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UAE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내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전경배, 영상편집: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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