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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힘내라" 대재앙 뒤따른 도움의 손길 봇물

한승구 기자

입력 : 2011.03.14 21:14|수정 : 2011.03.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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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례없는 대재앙을 당한 일본을 돕자는 국내의 움직임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민 사회단체와 네티즌, 한류스타는 물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까지 과거사를 초월해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에는 오늘(14일) 하루종일 일본 돕기 성금을 내겠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모금을 지금 할 수 있는 건가요?) 무통장입금하고 ARS후원, 그다음에 홈페이지 통해 기부 가능하신데요.]

직원들은 일본에 보낼 구호용품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주자/대한적십자사 국제협력팀장 : 우리나라에 물자를 요청할 경우에는 비축물자를 방출할 수 있도록 그렇게 스탠바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형병원들도 의료지원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서길준/대한재난의학회장 : 이번에는 방사능 유출까지 포함된 복합적 재난입니다. 훈련받은 전문가와 전문 장비들 위주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에는 네티즌들의 애도와 격려 메시지가 넘쳐났고 인터넷 모금운동까지 벌어져 십시일반 온정을 보탰습니다.

한류스타들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습니다.

배우 배용준 씨가 10억 원을 쾌척한 데 이어 김현중, 장근석 씨 등도 1억 원 안팎의 복구 지원비를 기부했습니다.

종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까지 일본의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이번 주 일본 대사관 앞 수요 집회를 추모행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도 내일과 모레 일본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특별생방송을 편성했습니다.

구호단체는 물론 재계와 종교계 지방자치단체까지 일본 돕기에 나서 온정의 물결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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