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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생산물류 차질 국내경제 파장 '1∼2달이 고비'

정명원 기자

입력 : 2011.03.14 21:07|수정 : 2011.03.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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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려했던 우리 금융시장의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CD용 유리기판의 60%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LG 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일본 부품 수입비중이 높은 이곳 LG 디스플레이는 확보한 재고부품으로 당장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고로 버틸 수 있는 기한은 고작 한 달.

[김상현/LG디스플레이 팀장 : 2,3차 부품에 대해서는 일본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내부적으로 치밀하게 분석하여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이나 원료를 일본에 의존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과 철강, 조선업체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은 일본의 생산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코스피는 올랐지만 한 두달 뒤 부품이나 원료 재고가 떨어지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일본의 소재수출이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우리 기업들의 생산에도 역시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항공업계와 면세점을 포함한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본 관광객들로 붐비던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은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수산물 값도 올라, 특히 일본산 생태 값은 40% 이상 뛰었습니다.

[김정래/수산시장 상인 : 물량이 많이 안들어와서 엄청 올랐죠, 값이. 토요일에 비해서 40% 올랐다고 보면 되죠.]

일본의 부품소재 생산과 물류마비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오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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