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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500m 역전우승…한국 빙상 '세계 제패'

김형열 기자

입력 : 2011.03.14 21:20|수정 : 2011.03.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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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빙상이 잇따라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남녀 개인종합을 휩쓸었고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규혁은 1차 시기에서 34초 78로 네덜란드의 얀 스미켄스에 100분의 1초 뒤진 2위를 기록했습니다.

2차 시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폭발적인 스퍼트로 34초 32의 코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차 시기보다 0.46초나 단축하며 합계 69초 10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조로 나선 스미켄스가 전체 3위로 밀리면서 이규혁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는 생애 첫 우승입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은퇴 기로에 섰던 이규혁은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과 종목별 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하면서 단거리 세계최강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 이후에 힘들어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번 우승으로 제가 내년 시즌까지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는 노진규가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을 석권했습니다.

첫 날 1,500m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부의 조해리도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을 석권해 개인 종합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국제빙상연맹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피겨선수권을 일단 연기했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회 자체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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