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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강진 또 발생…'여진 공포' 참상 속 파고들어

조기호 기자

입력 : 2011.03.14 20:08|수정 : 2011.03.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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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탄식밖에 나오지 않는 이런 참상 속에 강력한 여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4일)도 6이 넘는 여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돼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시가 폭격을 맞은 듯 부르르 떨리더니 급기야 도시 전체가 심하게 요동을 칩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 다른 도시들도 눈에 보일 정도로 요란하게 흔들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분.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이바라키현 앞바다 깊이 10km 지점에서 규모 6.2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바라키현의 미토 지역과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의 해안가 일대 도시는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늘 여진으로 도쿄 시내 건물 역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높이 3m의 쓰나미가 해안가에 도달할 것이라는 경보도 발령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쓰나미는 중간에 소멸돼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2~3일 안에 발생할 확률이 70%라고 예측해 강진 공포를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 오전 10시 반쯤 도쿄 근처 지바현 앞바다에서 규모 6.7의 여진이 일어나는 등, 대지진 이후 60시간 동안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150여 차례나 일어나 일본 시민들은 하루하루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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