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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3호기도 수소폭발…외벽 무너져 11명 부상

이승재 기자

입력 : 2011.03.14 16:59|수정 : 2011.03.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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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2일) 이어 또다시 오늘 오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원전 3호기의 건물 외벽이 무너진건데요, 안에 있던 직원 등 모두 11명이 다쳤고 인근 지역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1분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의 건물 외벽이 폭발했습니다.

그제, 1호기 때처럼 원전 격납 용기와 건물 외벽 사이에 있던 수소가 폭발하면서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원전 3호기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1호기 폭발 때와 비슷한 수준의 방사능이 유출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격납 용기는 안전한 상태라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3호기는 1호기 때보다 폭발 강도가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자도 11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도쿄전력 직원 4명과 협력 업체 기술자 2명, 그리고 자위대 군인 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후쿠시마 제2원전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원전 주변 지역의 방사선 수치는 정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에서 반경 20km 안에 있는 주민들에게 건물 안으로 대피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폭발 이후에도 3호기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바닷물을 계속 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2호기에서도 냉각장치 가동이 중단돼 냉각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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