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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가공할 만한 위력에 도심 침수…폐허

박세용 기자

입력 : 2011.03.12 00:41|수정 : 2011.03.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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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쓰나미는 주민들이 밀집한 도심까지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도심을 삼켜버리면서 인명 피해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지진 해일이 수십 대의 차량들을 한꺼번에 삼켜버렸습니다.

차량들이 물에 뜬 채 거센 물살을 따라 떠내려갑니다.

쓰나미는 운전자가 차에서 미처 빠져나올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파도가 순식간에 휩쓸고 간 도심은 침수된 차량들이 물에 둥둥 뜬 채 폐허가 됐습니다.

고정돼 있던 컨테이너도, 힙겹게 버티던 가건물도 육지를 덮친 거대한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쓸려 내려갑니다.

행인들로 분주하던 도심은 밀려드는 바닷물에 완전히 침수되면서 활기찼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센다이 지방에선 수십 명의 사람들이 고립된 건물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도심에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응급조치를 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돼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도쿄의 도심 곳곳까지 비가 내린 듯 흠뻑 젖었고, 편의점 건물 내부까지 바닷물로 흥건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도쿄 디즈니랜드 주차장이 물에 잠겨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안가 도시들을 강타한 쓰나미는 말 그대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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