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변호사, 의사, 스타강사 등 지난해 소득을 줄여 신고했다 적발된 고소득 전문직들이 세금 추징을 당했는데요, 추징액이 1인당 무려 4억 원이 넘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서울 강남의 학원가.
이곳 스타 강사들은 학원을 옮길 때마다 강사료 말고도 수십억 원씩 전속 계약금을 받습니다.
하지만 소득신고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원관계자 : 아예 (소득)신고를 안 하면 발생을 안 하게 되잖 아요. 계약금 자체가…그러니까 거기서 원천징수 몇 % 빼고 그냥 현금으로 주는 거죠.]
스타강사로 불린 김 모 씨는 3년 전속 계약금 50억 원 가운데 20억 원과 교재대금 4억원 등 소득 24억 원을 누락 신고했다가 11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습니다.
부장판사 출신 이 모 변호사는 착수금과 성공보수금 등 수임료 6억 원을 누락했다가 3억 원이 추징됐습니다.
지난해 이렇게 적발된 고소득 전문직 451명은 실제 소득의 60% 정도만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1인당 평균 4억 5천만 원, 모두 2천 3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김연근/국세청 조사국장 : 공평 과세 실현을 위해 고의적이고 지능적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변호사와 의사 같은 전문직은 물론 전·월세 값을 올려 늘어난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임대업자 등 고소득자 15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