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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에바 브라운'을 아시나요?

정준형 기자

입력 : 2011.03.10 17:18|수정 : 2011.03.11 19:00


가끔씩 옛사람들의 사진을 보다보면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들어온 외신들 가운데 '에바 브라운'과 관련된 소식이 눈에 띕니다.

에바 브라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연인이었던 여성입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에바의 개인 사진첩이 처음 발견됐다면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녀의 사진들을 보도했습니다. 1945년 미군에 몰수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잠들어 있다가 한 수집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에바가 1937년 한 미국 배우의 얼굴을 흉내내서, 자신의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1943년 4월 20일 히틀러의 생일파티 때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맨 왼쪽 검정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에바 브라운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 가운데는 에바가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진들이 유독 많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1937년 찍은 사진입니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펼친 채 몸을 반쯤 가린 모습입니다. 사진 설명을 보니, "히틀러는  에바가 나체로 수영과 일광욕을 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히틀러는 대부분의 시간을 에바의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고 설명이 돼있더군요.

다시 말하면, 에바가 평소 자신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히틀러의 눈을 피해 자주 수영과 일광욕을 즐겼다로 해석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1937년 에바가 친구들과 함께 일광욕을 즐기고있는 사진입니다.



히틀러는 진한 화장과 담배 피우는 것을 싫어했지만, 에바는 거리낌없이 히틀러 앞에서 진한 화장도 하고, 담배도 피웠다고 합니다. 천하의 독재자도 자신의 연인에게는 꼼짝을 못했던 모양입니다.

에바는 1929년 그녀의 나이 17살 때, 뮌헨의 한 화방에서 조수 겸 모델로 일하다가 히틀러를 처음 만났고, 1936년부터 동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후까지 히틀러의 곁을 지켰습니다.



위 사진은 1939년 히틀러의 별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입니다. 히틀러의 오른쪽에서 진한색 옷을 입고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여성이 에바입니다.

히틀러의 왼쪽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여성은 에바의 여동생이라고 합니다.

               

에바와 히틀러가 함께 살았던 별장 벽에 붙어 있는 히틀러 초상화입니다. 히틀러의 초상화는 '인물 사진' 같기도 합니다만, 사진으로만은 구분이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은 에바의 9살 때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에바가 17살 때 부모님이 살던 집 거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나이로만 보면 당시 이 사진을 찍을 즈음에 히틀러를 처음 만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공개되는 히틀러의 사진들도 발견됐습니다.



위의 사진은 에바의 1931년 앨범에서 나온 사진이라고 합니다. 산속 별장에서 히틀러를 찍은 사진인데, 뒤따라오는 남성은 경호원이라고 합니다.

에바는 나치 독일의 패망이 임박했던 1945년 4월 29일 히틀러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틀 만에 베를린의 지하벙커에서 히틀러와 함께 자살하면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에바 브라운과 관련해 자료를 찾아보니, 최근 그녀에 대한 글들이 아주 많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히틀러의 연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취재파일을 쓰면서 저 역시 에바 브라운이 누구인지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에바 브라운과 관련한 외신과 사진들을 보다 더 자세히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1364687/Id-walk-million-miles-Rare-images-Hitlers-wife-Eva-Braun-party-mode-unearthed.html?ito=feeds-newsxml

에바 브라운의 사진들을 보면서 사람들마다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글의 처음에 언급했습니다만, 에바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인생이란게 참 덧없다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