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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에어백 수출용 있고, 국내용 없어 '분통'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03.10 02:46|수정 : 2011.03.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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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보도해 드린 기아자동차의 에어백 허위광고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수용과는 달리 수출용에는 에어백이 제대로 장착됐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 라며 기아차가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카니발, 세도나 입니다. 

충돌 테스트 등에서 3열까지 에어백이 제대로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국내용 카니발리무진 중 최고급 모델에만 이같은 1, 2, 3열 에어백을 장착하다가, 2008년 6월부터는 다른 승용 카니발도 추가로 65만원을 내면 3열까지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다고 광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믿고 옵션을 구입한 어떤 국내용 카니발에도 3열 에어백은 없었습니다.

[카니발구입자 : 이 차량은 다른 차량에 비해서 가격이 더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3열까지 커버되는 커튼 에어백이 있었기 때문에 그 옵션을 갖고자 이 차량을 선택했습니다.]

전좌석 에어백 장착을 대대적으로 광고해온 기아차는 문제가 되자 뒤늦게 설명서상의 단수한 오기였다며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10일) 기아차의 허위 광고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 관계자 : 있지도 않은 사실을 기재. 광고했을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입니다. 소비자들로부터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되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보상 방법에 대해 아직도 검토중이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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