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일가를 위한 과거 공연 문제로 홍역을 치른 팝스타 가운데 미국의 R&B 스타 어셔도 공연료를 기부하기로 했다.
어셔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09년 12월31일 카리브해 세인트바르트에서 열린 공연을 둘러싼 상황을 알고 아주 당혹스럽다"면서 "그 행사에서 받은 돈을 모두 여러 인권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인용해 어셔가 리비아 국가안보보좌관인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아타심이 주최한 세인트바르트 파티에 비욘세와 함께 초청돼 노래를 부르고 거액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욘세는 이미 지난주 대리인을 통해 "당시 공연 개런티 100만 달러는 지난해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가수 머라이어 캐리도 2008년 12월31일 세이트바르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역시 100만 달러를 받고 공연한 것과 관련해 지난주 성명에서 "당시 나는 순진했고 누구를 위한 공연인지 몰랐었다"고 해명하고 새 노래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역시 인권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캐나다 팝가수 넬리 퍼타도가 100만 달러를 받고 카다피 일가를 위해 공연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이 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