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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이 사건에 등장하는 중국인 덩 씨의 행적에 석연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현 정부 고위 인사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각종 정보를 갖고 있어서 기밀을 노린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덩 씨가 직접 작성한 자료 파일입니다.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이상득 의원과 박희태 국회의장, 이재오 특임장관 등 현 정권 최고위층 인사 1백여 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망라됐습니다.
덩 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영사들로부터 받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 : 정보 유출 부분이 있을 거라는 것은 여기저기 들은 바가 있는데, 하지만 사실 어떤 부분이 넘어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덩 씨의 한국인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캐기 위해 USB를 뒤져보다 이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덩 씨에게 유출된 자료는 도청이나 해킹에 악용될수 있어 대외비로 분류된 문서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덩 씨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영사들에게 주로 비자발급청탁을 했다는 점에서 비자 브로커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스파이 설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덩 씨가 중국 공산당 고위층과 친분을 과시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알려진 자료 이상의 기밀은 없어보인다면서도 덩 씨가 한국 정관계 고위층의 인사정보에 관심에 많았던 만큼 정보원 노릇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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