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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백신접종 사망 잇따라…국내도 경보 발령

한승구 기자

입력 : 2011.03.08 20:30|수정 : 2011.03.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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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에서 폐렴 구균과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맞은 유아 4명이 잇따라 숨져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식약청도 전국의 의사들에게 접종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보름사이 일본에서 예방백신을 맞은 유아 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문제의 예방백신은 폐렴구균을 예방하는 프리베나와, 뇌수막염 예방백신 악티브입니다.   

특히 숨진 유아 가운데 3명은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맞았습니다.

병이 있거나 미숙아에게서 일시적인 호흡 중단이 보고된 적은 있지만 단기간에 여러 명이 사망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두 백신의 접종을 전면 중단시키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절반정도의 유아들이 접종하는 것들입니다. 

[김선옥/서울 대흥동 : 비용이 15만원이라고 알고 있고요. 부담은 좀 많이 되는데 그래도 애기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서 맞추려고 해요.]

두 백신은 접종 시기가 같아서 동시에 맞는 유아들도 많습니다. 

[김기환/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같은 시기에 접종을 하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동시접종으로 많이 맞는 예방 접종입니다.]

이에따라 우리 식약청도 전국 병의원에 경고 서한을 보내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할 때에는 접종 후 상태를 충분히 관찰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가급적 오전에 접종하고, 아이가 열이 나거나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접종을 미루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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