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에서 폐렴 구균과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맞은 유아 4명이 잇따라 숨져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식약청도 전국의 의사들에게 접종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최근 보름사이 일본에서 예방백신을 맞은 유아 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문제의 예방백신은 폐렴구균을 예방하는 프리베나와, 뇌수막염 예방백신 악티브입니다.
특히 숨진 유아 가운데 3명은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맞았습니다.
병이 있거나 미숙아에게서 일시적인 호흡 중단이 보고된 적은 있지만 단기간에 여러 명이 사망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두 백신의 접종을 전면 중단시키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절반정도의 유아들이 접종하는 것들입니다.
[김선옥/서울 대흥동 : 비용이 15만원이라고 알고 있고요. 부담은 좀 많이 되는데 그래도 애기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서 맞추려고 해요.]
두 백신은 접종 시기가 같아서 동시에 맞는 유아들도 많습니다.
[김기환/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같은 시기에 접종을 하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동시접종으로 많이 맞는 예방 접종입니다.]
이에따라 우리 식약청도 전국 병의원에 경고 서한을 보내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할 때에는 접종 후 상태를 충분히 관찰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가급적 오전에 접종하고, 아이가 열이 나거나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접종을 미루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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