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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군 공세 강화에 시위대 진격 '주춤'

남정민 기자

입력 : 2011.03.08 17:19|수정 : 2011.03.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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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 정부군이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주요 도시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세가 역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정부군 전투기가 항구도시 라스라누프에 여러 차례 공습을 가해 반정부 세력이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공습으로 라스라누프의 급유항은 폐쇄됐다고 현지 해운업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브레가의 급유항 역시 직원들이 모두 도망가 며칠간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반정부 세력이 장악했던 수도권 도시 자위야에서도 정부군이 탱크를 동원해 포격을 퍼부으면서 양측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트리폴리에 고립됐던 카다피 정권이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세가 역전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리비아 반정부세력을 무장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반정부 세력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너무 앞서 나갈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크롤리 국무부 대변인도 이런 방안이 리비아에 대한 모든 무기 수출을 금지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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