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충남 청양의 한 금은방에 여성이 낀 3인조 강도가 들어서 주인부부를 폭행하고 귀금속을 털어서 달아났습니다. 특히 여성은 손님인 척하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여성이 물건을 사는 척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이어 모자를 눌러쓴 괴한들이 금은방 안으로 뛰어듭니다.
괴한들이 주인 부부를 폭행하는 사이 여성은 미리 준비한 가방에 진열된 귀금속을 쓸어담습니다.
청양의 한 금은방에 3인조 강도가 든 것은 어젯(6일)밤 6시 반쯤.
이들은 주인 부부를 마구 폭행한 뒤 4천 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5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특히 여성은 한 달전부터 손님인 척 금은방을 드나들며 범행을 준비해왔습니다.
[금은방 직원 :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건 얼마 정도 되냐고…예물 할 건데 얼마 정도 해야 된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금은방 침입 직전 맞은편 창고에 있던 주인 부부의 큰 딸을 실신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은 주인 신 씨를 마구 폭행하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신 씨의 말을 듣고서야 뒤늦게 금은방을 떠났습니다.
[신 모 씨/피해자 : 니들 이럴 시간 없다. 이러지 말고 빨리 가라 그랬어요. 그때서야 튕겨 나가더라고요.]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도주 방향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
(영상취재 : 신동환(T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