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함께 대학진학률이 2년 연속 남학생을 앞질렀습니다. 인구도 남성을 훌쩍 뛰어 넘어서 그야말로 여성시대에 도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전문직 여성들을 위해 회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입니다.
[최영아/기업체 직영 어린이집 원장 : 회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여성인력확보이고요. 육아문제 해결이 가장 필요한데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시절과는 크게 달라진 풍속도입니다.
대학 진학률도 과거와 달라진 여성들의 지위를 보여줍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80.5%로 2년 연속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을 웃돌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재혼을 보더라도 재혼녀와 초혼남의 재혼 비율이 지난해 26%, 초혼녀와 재혼남의 재혼 비율 19%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숫적으로도 여성은 남성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구조사 이래 2005년 처음으로 3만 명 추월하더니 지난해에는 그 격차를 13만 명 가까이 벌렸습니다.
고령화가 진척되면서 기대수명이 긴 노인 여성들이 많아진 탓도 있지만 여성 지위가 향상되면서 고질적인 남아선호 현상이 누그러진 때문입니다.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두 명, 또는 세 명을 낳게 되면 남아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부분 여성들이 한 명만 낳으면 남성의 수는 여성의 수와 비슷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30대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을 보면 20대와 40대에 비해 크게 낮아, 육아 부담이 여전히 경제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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