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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위 향상 '여풍당당' 인구도 남성 추월

홍순준 기자

입력 : 2011.03.07 21:01|수정 : 2011.03.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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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함께 대학진학률이 2년 연속 남학생을 앞질렀습니다. 인구도 남성을 훌쩍 뛰어 넘어서 그야말로 여성시대에 도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전문직 여성들을 위해 회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입니다. 

[최영아/기업체 직영 어린이집 원장 : 회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여성인력확보이고요. 육아문제 해결이 가장 필요한데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시절과는 크게 달라진 풍속도입니다.

대학 진학률도 과거와 달라진 여성들의 지위를 보여줍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80.5%로 2년 연속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을 웃돌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재혼을 보더라도 재혼녀와 초혼남의 재혼 비율이 지난해 26%, 초혼녀와 재혼남의 재혼 비율 19%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숫적으로도 여성은 남성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구조사 이래 2005년 처음으로 3만 명 추월하더니 지난해에는 그 격차를 13만 명 가까이 벌렸습니다.

고령화가 진척되면서 기대수명이 긴 노인 여성들이 많아진 탓도 있지만 여성 지위가 향상되면서 고질적인 남아선호 현상이 누그러진 때문입니다.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두 명, 또는 세 명을 낳게 되면 남아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부분 여성들이 한 명만 낳으면 남성의 수는 여성의 수와 비슷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30대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을 보면 20대와 40대에 비해 크게 낮아, 육아 부담이 여전히 경제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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