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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고유가에 신차효과 날개 달고 '판매 씽씽'

박민하 기자

입력 : 2011.03.07 20:36|수정 : 2011.03.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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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섭게 오른 기름값에, 신차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최근 경차를 비롯한  소형차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차 종별 판매비중을 봐도 경차 비율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천호동에서 양재동까지 출퇴근하는 최정욱 씨.

한 달 전 직장 동료 둘과 함께 경차를 구입했습니다.

[최정욱/은행원 : 요새 기름값도 워낙 비싸고 하기 때문에 경차를 구입해서 경제적으로 쓸 수 있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000cc 미만 경차는 지난달 15,900대가 팔려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5%나 늘었습니다.

판매 비율도 전체 승용차 가운데 18%를 차지했습니다.

외환위기 시기인 199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고유가는 자동차 업체의 전략 차종도 바꿨습니다.

도요타 렉서스가 올해 국내에 처음 내놓은 신차는 연비가 리터당 25km 이상인 하이브리드차로 보름 만에 170여 대가 팔렸습니다. 

[윤선호/한국도요타 : 최근 프리미엄 수입차를 찾으시는 고객들도 친환경성이나 연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한국GM도 지난달 쉐보레 브랜드를 단 소형 아베오를 내놨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소형 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승철/SK엔카 중고차 평가사 : TG 같은 경우에도 작년보다 떨어지는 시세보다 50~100만 원 정도 더 싸진 건 사실이고요. 경차나 준중형차, 소형 디젤차는 판매가 조금 늘었습니다.]

고유가 추세가 쉽게 꺾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경·소형차 인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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