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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보다 현빈" 한류열풍 훈련소 앞 상륙

이한석 기자

입력 : 2011.03.07 21:17|수정 : 2011.03.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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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기배우 현빈 씨가 오늘(7일)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훈련소 앞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빈, 사랑해요.]

포항 해병대 훈련소 정문 앞.

새벽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손에 손에 들린 플래카드와 카드.

영원한 마음속의 주인공 현빈을 기다리는 팬들입니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현빈 팬들은 두꺼운 담요와 외투로 중무장한 채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팬보다도 일본과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아니/현빈 중국팬 : (아내와 함께 와 주는 것이) 중국 남성들의 아내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도 다양했습니다.

토끼 머리띠에 플래카드까지, 팬들의 아이디어도 갖가지였습니다.

현빈이 모습을 나타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현빈은 큰 절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현빈/영화배우 : 2년 후에 멋진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당당하게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자를 벗고 짧게 깎은 군인 머리를 공개하자 또 다시 함성과 탄식이 교차합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온 외신들의 취재열기도 뜨거웠습니다.

팬과 입영가족 등 6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자 해병대는 현빈 팬들과 가족들을 분리해 입소식장에 입장시켰습니다.

배우 현빈은 자신의 본명인 '훈련병 김태평'으로 600여 명의 동기들과 함께 6주간의 기초훈련을 포함한 21개월의 군 복무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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