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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세 고비 넘겨…좀비PC 피해 접수중

김수형 기자

입력 : 2011.03.07 21:08|수정 : 2011.03.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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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걱정했던 디도스 공세가 사실상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컴퓨터의 피해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서 좀 더 긴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 PC의 숫자는 모두 7만 7천 대 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7일)까지 하드디스크가 파괴된 PC는 370여 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변종악성코드 피해자 : 해커들이 설마 내집까지 들어오랴. 해커가 침입할 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금방 컴퓨터가 나가더라고요.]

이번 디도스공격은 한층 지능화돼서 2년 전과는 달리 날짜를 바꾸는 순간 컴퓨터를 파괴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백신 치료도 교묘하게 방해했습니다.

[조시행/안철수연구소 연구소장 : 백신업체들을 접속을 불가능하게 조치를 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악성코드 치료만을 위한 전용 백신을 만들어서 다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좀비 PC의 공격 대상을 명령하는 72개국 738개의 IP를 긴급차단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여전히 좀비PC가 숨어있고 또 일부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공격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되는 디도스 공격, 보안 체계의 허점을 노리는 해커들의 변종 공격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동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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