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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의 가계 저축률은 2.8%입니다.
20개 회원국의 평균치인 6.1%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덴마크와 체코, 일본 등에 이어 5번째로 낮습니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13년 동안 OECD 국가중 저축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최대 소비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조차 역전돼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았는데 씀씀이는 꾸준히 늘어난 것이 근본 원인입니다 지난 1980년대 17%에 달했던 연평균 가계소득 증가율은 꾸준히 하락해 2000년대엔 6.1%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소득대비 가계지출 비중은 82%로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버는 돈의 80%는 곧바로 지출됐다는 얘기입니다.
노령화에 따른 보건비와 더불어 교육비, 통신비 등이 지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연금이나 건강보험료처럼 마음대로 줄일 수 없는 지출 항목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저축 대신 펀드나 부동산 투자 등으로 눈을 돌린 사람도 많았다는 분석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저축률 하강 압력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내년 우리나라 저축률 전망치는 2.8%로 일본에도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조한 저축률이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감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