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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안원구 내주 대질신문

손승욱 기자

입력 : 2011.03.05 13:45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4일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조사한 결과 한 전 청장의 진술과 큰 차이를 보여 두 사람의 대질신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4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안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13시간 넘게 '마라톤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한 전 청장의 국세청장 연임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도곡동 땅 등 관련 의혹과 관련해 과거 폭로했던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안 전 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07년 12월 한 전 청장이 자신에게 차장직을 제의하며 연임 로비를 위해 정권 실세에게 건낼 3억 원을 요구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 전 국장은 또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시작단계부터 한 전 청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청장은 지난달 28일 소환조사에서 "실체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림에 따라 의혹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대질 신문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양측 진술을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한 주류업체가 주류 수입면허를 재발급 받기 위해 여권 실세를 통해 한 전 청장에게 부당한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주류업체는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썼던 모 주간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가 최근 패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