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매일유업의 아기용 분유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매일유업의 아기용 분유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조제분유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 2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비교적 열에 강한 식중독균으로 분유를 탈 때 사용되는 40도 정도의 물에서는 사멸되지 않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6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체 4만 9천 캔 가운데, 3만 7천 캔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역원은 또 아기들이 식중독균에 오염된 분유를 먹었을 경우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반면 매일유업 측은 분유에서 세균이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제품을 자체조사한 결과 포도상구균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매일유업 측은 표본의 보관상태와 검사방법 등을 자세히 밝혀줄 것을 수의과학검역원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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