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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가녀린 줄기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가 셔터 소리와 함께 한 마리 새가 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는 자연의 웅장한 오케스크라를 연주하는 지휘자로 다시 태어납니다.
사진가 한유경이 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유경/사진가 : 웅장함과 또 아주 아름다운 곡선도 있지만, 그런 형상도 보이고. 저 같은 경우는 발견하면서 기쁨이 있기 때문에.]
작가는 흔하디 흔한 나무지만 어떻게 교감하느냐에 따라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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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근승랑이 법정 스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산길을 걷는 법정스님의 뒷모습에선 무릎 아래로 정성스레 다려진 행전의 모습이 눈에 띱니다.
[근승랑/사진가 : 행전은 종아리에 차는 작은 헝겁인데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작은 것을 소중히 하시는 스님의 성정이 바로 행전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투박한 손에 안경과 맑은 찻잔을 쥔 사진은 독서와 일을 즐기고 차의 맑음을 닮으려 했던 스님의 구도 생활을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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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럽에서 석판화로 제작된 광고 포스터를 모은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 기업인이 유럽 각지를 다니며 40여 년간 수집해온 작품들입니다.
[서명현/전시 기획자 : 돌을 이용해서 만든 판화이기 때문에 정교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소비재 광고가 19세기 초에는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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