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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된 지 1년만에 증시에 상장된 스팩은 무려 22개에 이르고 있지만, 대부분이 공모 당시 주가를 밑돌고, 당초 설립 목적인 기업인수합병에 성공한 스팩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도입 당시 투자주의 경보가 울릴 정도로 과열 양상을 빚었던 스팩의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M&A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스팩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이유는 뭘까?
일차적으로 기업공개와의 차별성을 갖기 못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 스팩 담당 관계자 : 스팩에 들어오려는 회사들은 대부분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회사들입니다. IPO를 준비하는 회사가 스팩으로 돌아오려면 뭔가 그 친구들한테 메리트가 있어야 되거든요.]
함량미달 기업들의 우회상장을 막기위한 금융당국의 규제강화가 스팩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M&A 시장 정화에 초점을 두다보니 스팩 상장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스팩 담당자 실무 회의에선 이같은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증권업계 스팩 담당 관계자 : 그렇죠. 아무래도 M&A 시장이 활성화가 되야 하는데 스팩으로 자금을 일단 IPO를 받아도 투자할 대상이 없어서.]
도입된 지 일 년밖에 안 돼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기업인수합병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스팩이 차별성없는 상품의 난립에 당국의 까다로운 규정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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