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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그런데 위암은 초기 위암이 아닌 경우 복막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검사로 암의 진행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잘 걸리는 위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2009년 위암 환자는 11만 4백여 명으로 1년만에 10%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에 가입한 128개국 가운데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짜고 맵게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입니다.
[허정임(42세) : 맵고 칼칼한 음식을 좋아해서 찌개류를 많이 먹습니다.]
[김명덕(58세) : 먹고 나면 시원하고 개운해서 그런 음식을 즐겨 찾습니다.]
[진성호 교수/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 짜고 매운 음식들은 우리 위에 들어가서 위의 점막을 자극을 하고 자꾸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 염증이 많아지면 그에 따라서 상피가 자꾸 탈락하기 때문에 새로운 상피를 자꾸 만드는 과정에서 나쁜 암 세포가 발생하기가 쉬워지는 거죠.]
지난해 위암을 진단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렸는데 소화제를 먹어도 낫질 않았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위에서 6cm나 되는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장분옥(57세) : 너무 힘들었어요. 내 인생이 끝났고 꿈과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요.]
곧바로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는데요, 전이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복막세척검사를 실시한 결과 복막 안으로도 암이 번진 상태였습니다.
복막세척검사는 수술을 하면서 복막에 생리식염수를 넣은 뒤 일부를 담아 세포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진성호 교수/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 위암이 위에서부터 위벽을 침윤해서 점점 진행하게 되면 암세포가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강 내로 퍼지게 됩니다. 복강 내로 퍼지게 되면 예후가 매우 안 좋고 복막의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런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CT나 MRI 검사로도 나타나지 않는 암세포를 찾아내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진성호 교수/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 이런 비정상세포가 보이면 종양세포가 복막내까지 침윤을 했다고 알 수 있습니다.]
복막세척검사로 전이여부를 알아내는 것은 암 환자의 생존율과도 커다란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에서 424명의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막세척 검사를 실시한 결과, 복막전이가 나타난 위암 환자들은 70~80%가 2년 안에 사망했고 전이가 없었던 환자들은 70%가 장기 생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성호 교수/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 대부분 위를 뚫고 나와서 복막으로 전이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암도 좀 심한 편이죠. 단순 복막전이만 있는 게 아니고, 위암도 진행됐고, 간, 폐, 뼈 같은데 전이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2년 전 위암 3기로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복막에서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권혁수(50세) : (수술 후)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매운 걸 먹고 그랬어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치료 받을 거예요.]
위암은 복통이나 속쓰림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동반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40대가 넘었다면 적어도 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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