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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① 대학생, 등록금 위해 '삶을 버리다'

입력 : 2011.03.03 18:00|수정 : 2011.03.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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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홈페이지 바로가기지난해 11월, 대구에서는 한 여대생이 학자금을 갚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대생은 평소 학자금 상환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왔지만 원리금 납입이 수차례 밀리면서 심한 심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졸업자가 90% 이상에 달하고 있지만 사회 구조가 취약해 학비 마련의 부담감이 고스란히 학생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게 대학생들의 하소연이다.

여기에 주거문제까지 가중되면서 대학가는 '캠퍼스의 낭만'이 아닌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있다.

삼각 김밥으로 하루 세 끼를 때우는 대학생을 비롯해, 보통 주택의 화장실보다도 작은 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여대생, 그리고 월세 33만 원짜리 옥탑 방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사는 학생까지, 각자의 생존법도 다양하다.

삶이 처절하다고 순탄히 공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삶과의 처절한 사투 속에서 등록금이라는 강적을 만난다.

휴학까지 하며 어렵게 돈을 모으면 너무나도 쉽게 오르는 등록금 앞에서 또 고개를 떨어뜨린다.

2일 방송된 SBS뉴스추적에서는 이처럼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에서 2011년 첫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실태를 조명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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