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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시신 17구 집단 매장지 발견

입력 : 2011.03.03 04:27


멕시코에서 마약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희생자 시신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멕시코 남서부 게네로 주(州) 경찰당국은 주내 산 미겔 토톨라판시(市)에서 최소 17구의 시신이 묻혀 있는 대형 무덤을 발견했다고 2일 EFE통신이 전했다.

올해 들어 시신들이 한데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이러한 무덤은 갱단이 경쟁 조직원이나 피랍자들을 살해한 뒤 시신 유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매장 사건도 갱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신들이 한꺼번에 묻힌 무덤이 여러차례 발견된 바 있다.

작년 5월에는 게레로주 탁스코에서 시신 55구가 버려진 갱도에서 발견됐으며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에서도 피랍자들로 추정되는 시신 19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 12월 펠리페 칼데론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으로 현재까지 3만4천여 명이 숨졌으며, 지난해에만 1만5천270명이 희생돼 집권 4년간 가장 많은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국가 전역에 군을 파견해 갱단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살인, 마약밀매, 납치 등 갱단이 주도하는 각종 강력범죄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