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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소·돼지고기 대신 '콩고기' 어때?

입력 : 2011.03.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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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의동의 한 뷔페식당.

수십 가지의 음식들 사이로 유독 사람들의 손이 머무는 메뉴가 있는데요, 바로 돈가스, 불고기, 탕수육 등 고기 종류입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육류 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음식점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양을 줄이고 있는데 반해 이 음식점은 오히려 이 메뉴를 늘렸다는데요, 비밀은 재료에 있습니다.

사실 이 음식들은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닌 콩으로 만든 콩고기 식품입니다.

[김철희/음식점 지배인 :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 글루텐이라는 성분으로 만드는데요. 고기랑 거의 비슷한 질감으로 만들기 때문에 맛이나 이런 씹는 질감이나 그런 것들이 고기랑 거의 흡사합니다. 구제역 파동이 발생한 뒤에 손님이 거의 한 50% 이상이 증가했습니다.]

가격 부담은 덜고 고기 맛의 대리만족까지 느낄 수 있어 가게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선길순/서울 면목동 : 몸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진짜 많이 먹으러 와요. 너무 맛있어요.]

[김유정/서울 구의동 : 식감이나 이런 거 고기랑 똑같은 것 같은데 약간 다른 정도지 거의 똑같은 것 같아요.]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서민들의 밥상을 지켰던 고등어 1마리의 가격은 3980원.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수온이 낮아지고 한파와 폭설로 어선 출어가 감소하면서 고등어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 빈자리를 꽁치가 차지했습니다.

[장주열/서울 신설동 : 요즘에 고등어 값이 너무 비싸서요. 그 대용으로 꽁치나 청어 그런 것, 가격 좀 저렴한 것을 먹고 있어요.]

겨울철 물량 부족으로 국내산 꽃게의 가격이 오르자 미국산 블루크랩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공급 대란이 우려되는 우유 때문에 두유도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한종수/두유업체 부장 : 일반 소비자들이 두유에 대한 소비매출이 많이 늘어서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신장을 했고 또 학교급식 관계자로부터 두유에 관한 급식 문의전화가 30,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한 10배 정도 신장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폭설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자 20%가량 싼 말린 채소도 찌개나 국거리용으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당분간 대체상품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추가 물량 확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