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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때 활동했던 역사학자 세키노 타다키는 당시 '낙랑군재평양설', 즉 한사군의 하나인 낙랑군이 313년까지 북한 평양땅에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애썼다.
그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 바로 '효문묘동종(孝文廟銅鐘)'과 '점제현신사비(粘蟬縣神祠碑)'의 존재였다.
특히 효문묘동종의 발견은 당시 일제사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 중 하나였다.
이 효문묘동종의 발견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북한 평양땅에 낙랑군이 있었다는 주장은 제기되고 있었지만 이를 결정적으로 확정할만한 유적과 유물은 그렇게 많지도 않았으며 확실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기적처럼 이를 입증할 유물이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이로부터 평양에서는 낙랑 열기가 고조되면서 관련 유물들의 가치가 천문학적인 액수로 치솟았고, 아울러 도굴과 다름없는 유적 발굴이 횡행했다.
그리고 해방 후 지금까지도 일제에 의해 발굴된 이 효문묘동종을 비롯한 유적 및 유물들은 낙랑군평양설을 입증하는 대단히 중요한 역사 유물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러나 SBS스페셜에서 각계 전문가와 함께 조사한 결과, 이 유물들은 진짜가 아니었다.
남겨진 사진을 분석한 결과 효문묘동종은 조작된 것임에 틀림없었다. 2~3개의 '조작된' 동종이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7일 방송된 SBS스페셜을 통해 그 근거를 확인해보자.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