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량 저축은행 기준으로 통하는 '8·8클럽' 제도를 전면 개선해 저축은행의 여신한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저축은행들의 부실 방지를 위해 '8·8클럽'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저축은행 종합대책을 다음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의 저축은행들을 말하는 '8·8클럽'은 자기자본 20% 내에서 80억원 이상을 대출할 수 있는데, 이 규정이 과도한 대출 확대를 불러와 저축은행 부실을 키운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저축은행 간 인수를 제한하고, 계열저축은행에 대한 연결감독을 강화하는 등 대형화와 계열화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 부실 책임을 추궁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주주 문제는 철저하게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대주주 책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가 종합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저축은행에 대한 지원책으로 저축은행에 여신전문출장소를 설치하고, 업계가 요구해 온 취급 가능한 업무범위 조정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