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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비아 취업근로자 1만명 긴급대피결정

입력 : 2011.02.26 11:59

한국업체 채용 베트남 근로자 튀니지로 대피 추진


베트남 정부는 리비아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현지에 취업한 자국 근로자 1만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기로 했다.

일간 탕니엔은 응웬드억남 리비아 주재 베트남노무관리위원회(VLMB) 위원장의 말을 빌려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현지에 취업한 1만여명의 자국 근로자들을 특별 전세기와 선박 등을 통해 긴급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남 위원장은 자국 근로자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식량과 식수 공급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력송출업체들이 근로자들을 특별전세기 편으로 그리스를 거쳐 귀국시키거나 중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에 승선시키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력송출업체(Airseco사)를 통해 리비아에 송출된 근로자에게는 현지 고용주가 항공권과 함께 3∼6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다른 송출사들을 통한 근로자들의 상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취업 베트남 근로자들은 대부분 미숙련 근로자들로 월 350∼1천달러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 직전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매년 5천∼7천명의 자국 근로자들을 리비아에 송출할 계획이었다.

한편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의 이수건설은 채용 베트남 근로자 165명을 인근 튀니지로 긴급 대피시킬 계획이었으나 튀니지 정부측이 근로자들의 비자를 요구하는 바람에 한국 주재 튀니지대사관을 통해 임시비자를 발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