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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SBS 뉴스추적에서는 무분별한 공약으로 발생한 지역갈등과 혈세 낭비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지역갈등'을 넘어 '전쟁'이라는 표현을 써도 부족함 없을 정도로 치열한 동남권 신공항 유치 갈등에 영남권이 쪼개진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치권과 전문가집단 일각에서는 영남권에 신공항이 과연 필요한 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비용대비 편익 면에서는 밀양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에서는 밀양이, 가덕도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에서는 가덕도의 편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국토 연구원 용역 결과 두 곳 모두 비슷한 수치로 편익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실제로 전국 14개 지방 공항 가운데 김포와 김해, 제주 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경제성 면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허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장은 "여러 측면을 따져볼 때 김해 공항을 개선해 활용하는 방향이 가장 경제적이고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밀양과 가덕도 모두 신공항 백지화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음을 강조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갈등 해결을 나서야 할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고, 정치권 역시 지역적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