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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사제폭발물 자해로 20대 사망

조성원 기자

입력 : 2011.02.24 16:52|수정 : 2011.02.24 17:23


포항에서 폭발물을 몸에 지닌채 자해소동을 벌이던 20대 남자가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숨졌습니다. 

24일 낮 12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천교 앞 방파제에서 26살 오 모 씨가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오 씨는 24일 아침 6시쯤 호미곶파출소에 들어와 자신의 몸에 폭발물이 있다며 접근하지 말라면서 4시간여 동안 세상을 비관하는 말을 되풀이하는 등 소동을 벌인 뒤 오전 10시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부모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오 씨는 부모와 헤어진 뒤 대천교 인근 방파제에 혼자 있다가 폭발물이 갑자기 터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가로 20㎝, 세로 25㎝ 크기의 액체로 이뤄진 사제폭탄으로 오 씨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보고 폭발물 구입 경위와 폭발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 씨가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온 뒤 평소 사회와 생활을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자해 동기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