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는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겨냥, "민간인에 대한 잔인한 진압과 폭력에 책임있는 자들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정책 대표는 23일(현지시각) EU 주재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한 뒤 내놓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리비아 정권에 대한 제재가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EU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애슈턴 대표는 EU는 EU-리비아 협력 협정 체결 논의 거부를 넘어서는 "추가의 제재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경한 입장임을 강조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혈 진압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EU 차원의 제재를 촉구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폭력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를 포함해 리비아에 대한 모든 방법의 압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EU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