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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불 끄는 시대 열린다

입력 : 2011.02.24 09:04


이르면 상반기 중에 '로봇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소방방재청은 24일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소방로봇을 전국 17개 소방본부에 배치해 시범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산 25억원이 투입돼 소방본부당 화재진압용 로봇은 1개씩, 탐지용 로봇은 2개씩 화재 현장에서 활용된다.

화재진압용 로봇은 폭발 위험이 있거나 복사열 등으로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화재 현장, 소방차 진입로 등이 막혀 진압이 어려운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는 역할을 한다.

탐지용 로봇은 카메라와 가스 측정 센서 등을 달고서 소방관보다 먼저 화재가 발생한 곳에 들어가 현장 상황을 전달한다.

개발된 소방로봇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인간형이 아니라 원통형, 탱크형 등으로 제작됐다.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기술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소방로봇의 기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면 '소방장비관리규칙' 등을 개정해 정식 소방장비로 규정하고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2009년부터 일부 소방서에 민간 업체의 소방로봇이 투입돼 활용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방로봇이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가 입증돼 국가 소방장비로 등록되면 본격적으로 소방장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경부는 2013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해 교육, 중소제조, 상수관, 소방, 국방, 의료, 농사 등 7개 분야 로봇사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