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기독교 일각에서 이슬람채권법을 찬성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타인의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언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것은 헌법이 정한 종교분리의 원칙에 위배되고 선거법에도 저촉될 수 있다"며 "낙선운동으로 정치권을 협박하는 것은 교회가 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슬람채권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고, 민주당은 원전수주와 관련 있다는 구실로 반대입장을 내놨다"며 "이것이야말로 권력화된 교회의 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정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은 국정원장 사퇴를 요구하기에 앞서 진상규명을 먼저 요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문제의 핵심은 놓치고 국정원장 자리를 둘러싼 권력싸움에 정치권이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