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에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침입해 할머니와 손녀를 감금한뒤 도주했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10분께 광주 북구 모 아파트에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침입했다.
이 남자는 택배 배달원을 가장해 집안에 들어간 뒤 혼자 있던 A(19)양을 흉기로 위협해 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할머니는 언제 들어오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30여분 뒤 A양의 할머니(82)가 집에 들어오자 같은 방법으로 할머니를 위협해 "사주를 받고 왔다. 해치지는 않겠다"며 2시간가량 이야기를 하고 도망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강도나 성범죄를 시도하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3억원의 빚을 졌는데, 이렇게 하면 탕감된다"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정신질환이나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180㎝가량의 키에 회색 후드 티, 어두운 색 계통 점퍼, 검은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남성을 쫓고 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