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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어요. 이유는 없어요"(설대영)
"'필리핀 사람이 뭘 아냐'고 무시해요"(설문영)
"언니들이 '아프리카 사람이냐'고 놀린 적 있어요. 휴~"(설은영)
이 아이들은 분명 한국인들이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게 이들의 차이다.
전남 진도에 사는 설대영, 문영, 은영 삼남매는 필리핀이 고향인 엄마가 담은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어느 엄마보다 더 한국음식을 잘하는 엄마와 늘 아이들 편이 돼주는 아빠와 단란하게 살고 있는 3남매는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듣는 이야기 때문에 속이 상한다.
'튀기', '깜둥이', '외국인'….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순혈주의는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삼남매에겐 견디기 힘든 상처가 되고 있다.
첫째 대영이는 불쑥 아빠에게 속엣 말을 꺼낸다.
"아빠, 나 하얗게 수술시켜줘."
우리는 다문화 가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우리들이 가진 자세를 돌이켜 볼 때다.
20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이처럼 아직도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차별을 조명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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