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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부실 저축은행 처리 행태를 놓고 부산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말바꾸기가 성난 민심에 불을 지폈습니다. 실제로 정부를 믿지 않고 재빨리 은행에 달려간 사람만 돈을 찾았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7일,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발표하던 정부는 사태 확산을 막기에 급급했습니다.
"더 이상 영업정지는 없다."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상반기 중에 부실을 이유로 해서 영업정지를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정상영업중인 은행에는 인출 행렬이 구름처럼 모였습니다.
정부를 못 믿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안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정부의 메시지는 전혀 현장에서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학습효과의 영향도 컸습니다.
[부산2저축은행 예금자 : (영업정지를) ]
아니나 다를까, 정부는 지난 19일 추가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3곳을 영업정지 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부 말을 믿지 않고 빨리 달려간 사람만 돈을 건진 셈입니다.
수천 명이 추위에 줄만 서는 헛수고를 했습니다.
[부산2저축은행 예금주 : 처음부터 똑같이 영업정지를 했었어야지 ]
금융위원회가 부산서 대책회의를 가진 오늘(20일)도 부산저축은행이 아닌 다른 저축은행 앞에는 인출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영업정지된 부산 저축은행 계열사의 예금주는 모두 33만 명, 부산 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피해를 본 셈입니다.
(KNN)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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