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으로 고생해온 2명의 뉴질랜드 여성이 한국에서 비만 수술을 받기 위해 21일 항공기 편으로 한국으로 떠났다.
도미니언 포스트는 린다 심(44)와 재스민 샤샤(25) 등 2명의 고도 비만 여성이 그 동안 뉴질랜드에서 비만수술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역 보건 당국이 무료 비만 수술을 시술해주지 않음에 따라 위장을 묶어 크기를 줄이는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12월 한국 정부가 의료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들에 대한 무료 수술을 제의해 이번 수술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샤와 심은 각각 몸무게가 200kg과 160kg으로 오는 23일 서울 순천향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들은 한국 정부의 의료관광 촉진 포스터에 자신들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샤는 수술을 받게 된 데 대해 두 사람은 모두 대단히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 비만인 두 사람은 당뇨로 팔다리를 잃거나 실명하거나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며 다른 방법으로는 체중을 줄이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오로지 수술밖에 없다고 밝혔다.
샤샤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30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수술이 성공한다면 두 사람의 인생이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뉴질랜드 의사들은 잘못하다가는 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며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샤샤가 비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개월 동안 운동을 펼쳤던 왕가누이 의사 클라이브 솔로몬은 두 사람이 한국의 제의를 받아들인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만 수술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면서 그러나 이번의 경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혈전증의 위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여성이 가는 도중에나 수술 도중에, 또는 수술 뒤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 자신은 이런 상황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더 좋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론은 걱정이 된다면서 뉴질랜드에서 수술을 받아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샤샤는 자신의 가족들도 걱정하고 있다며 특히 자신과 함께 서울로 가는 어머니 캐시 플로이드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삶의 기회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을 것이라며 "나도 어리석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예전처럼 모든 것을 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