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을 피해 섬을 탈출한 연평도 주민들이 87일 만에 피란생활을 마감했다.
18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김포시 양곡지구 아파트에 임시로 살던 연평도 주민 869명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아파트를 떠난 상태다.
옹진군 관계자는 "오늘로 아파트 입주 계약이 끝났지만 그에 앞서 이달 초부터 주민들이 나가기 시작했다"며 "어제까지 마지막으로 남았던 270명도 모두 떠나 아파트에는 1명의 주민도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평도로 복귀하는 주민도 크게 늘었다.
인천과 연평도를 1일 1차례 왕복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이날 주민 161명이 연평도로 들어가고 43명이 인천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연평도 주민은 699명으로 늘었다. 포격 직전인 지난해 10월 파악된 실거주민 1천361명의 51.4%가 귀향한 셈이다.
아직 귀향하지 않은 주민은 인천 등지의 자가(自家)나 친척집에서 당분간 머물 것으로 옹진군은 보고 있다.
군은 이날 김포 임시거처에 있던 주민들의 이삿짐 상자 600개를 배에 실어 인천항을 통해 연평도까지 수송 완료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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