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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백화점 판매수수료 공개에 논란만

입력 : 2011.02.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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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백화점에 입주해 있는 한 패션 업체는 평균 34%의 판매 수수료를 백화점에 내고 있습니다.

[백화점 입점 업체 관계자 : 소비자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도 백화점 마진이 고마진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죠. 백화점에 먼저 입점을 해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향후 운영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국내 패션잡화 업체들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매출액의 35~40%대 수준.

전체 매출액의 약 3분의 1을 백화점에 납부하는 겁니다.

반면 해외 명품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율은 평균 15% 이하.

또 중소업체들은 30%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물지만 브랜드가 있는 대형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 수수료를 내는 게 일반적입니다.

입점업체나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백화점은 이같이 수수료율이 다른 것은 브랜드의 인지도와 매출실적, 집객력 등을 고려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합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경우 입점만하면 백화점의 '고급스런' 이미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춰서라도 입점시키려 한다는 겁니다.

반면 중소 패션 브랜드는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을 고려하면 백화점에 입점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높은 판매 수수료율을 기꺼이 감수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백화점업계는 공정위의 판매수수료 공개 추진은 사실상 영업비밀 공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에대해 "업체별 수수료를 공개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입점업체간 공정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업비밀 공개'냐, '공정경쟁 유도냐'로 정부와 유통업계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의 전방위적인 물가인하 압력과 맞물려 실제 백화점 판매 수수료가 인하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