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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개헌 무르익으면 박근혜 만날 것"

입력 : 2011.02.16 18:40


이재오 특임장관은 16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개헌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말한 데 대해 "박 전 대표도 개헌을 지지한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사단법인 세종연구원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 "나라 안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향해서이지 현재 권력이나 정권의 어떤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장관이 박 전 대표의 발언을 개헌 지지로 해석하고 개헌 추진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한 것은 그의 개헌 드라이브를 '박 전 대표 힘빼기' 등으로 해석하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이 장관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이틀 해서 당 지도부에 위임했는데 (박 전 대표가) 지도부에서 개헌을 논의하라고 한 것은 개헌을 지지하고 개헌을 논의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논의해달라는 간접적인 의사 표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이어 "개헌(추진)이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개헌 특위도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측근은 "이 장관이 개헌 논의가 무르익으면 직접 박 전 대표를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