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현대차 현장노동조직 "2차파업은 이중적 모습"

입력 : 2011.02.16 15:24


현대자동차 노조의 온건 합리 노선의 현장노동조직인 '길을 아는 사람들'이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2차 파업투쟁에 대해 "법의 판단을 요구하면서도 2차파업을 선언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 조직은 '비지회(비정규직 지회) 냉정하고 현실적인 판단이 요구된다'라는 제목으로 16일 펴낸 소식지에서 "비지회가 17일과 18일 잔업거부, 17일 2차 파업 출정식, 25일부터 3월1일까지 전 조합원 상경노숙투쟁을 계획하고 있다"며 "문제는 현대차 노조와 전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독자투쟁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직은 이어 "비지회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조합원 1천941명에 대한 근로자 지위확인과 체불임금 청구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등 법의 판단을 요구하면서도 2차파업을 선언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은 또 "비지회는 (금속노조,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협의체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결렬선언한 것도 아니다"며 "노조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투쟁만 주장하고 원칙만 고수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조직은 이어 "지난해 울산1공장 점거농성시 현대차 노조와 조합원은 비정규직 노조의 투쟁을 지지, 엄호하며 많은 피해를 감수했다"며 "그런데도 특별협의체 실무협의에서 접근된 합의안마저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나 홀로 투쟁을 선언, 또다시 현장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