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금미호의 선장 김대근씨는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금미호 석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케냐 몸바사항에 도착한 김대근 선장은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소식을 해적들로부터 이달 초에 전해들었다며, 해적들이 자신들도 한국 해군의 작전 대상이 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장은 또 "해적들이 금미호를 모선으로 삼아 해적질에 나서곤 했지만,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이후에는 해군의 함포 사격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추가 납치행위를 자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선장은 이어 해적에게 몸값이 지급됐을 가능성을 일축하고 "금미호가 낡아 해적질에 사용하기도 원활하지 않은데다,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자 그냥 풀어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장은 특히 "당분간 케냐에서 어획물 처리 등 남은 업무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장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미호는 지난해 10월 9일 케냐 라무지역에서 18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으며, 4개월 만인 지난 9일 풀려났습니다.